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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상으로 강의,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혁신과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코칭, 멘토링 강의를 합니다.
Peter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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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후기 (평가 사용기)

2012/01/02 18:23 | Posted by PeterHan
내가 많은 고민을 해서 갤럭시노트 구매를 결정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련한 정보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역시 정보가 필요했고, "나에게 필요한 기기인가?"를 알아야 했다.

그리고 KT 3G로 기기변경해서 갤럭시 노트를 구매했다.
일을 하는 용도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아서였다.  3일을 이리저리 사용해보니 결론적으로 "유용하다"였다.

왜 그런가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아이폰을 2년간 쓰고 나서 갤럭시로 갈아탈때... 왠지 모르게 '잡수형님을 배신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허허~~ 참.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선택에 그런식의 윤리적(??) 갈등이 끼어들다니...  그런 의미에서 보면 스티브 잡스라는 혁신가 (또는 장사꾼?) 가 세상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아이폰이 없었다면 지금의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것은 적어도 2,3년 후였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지만 아이폰을 2년 써본 결과, 훌륭한 점이 너무도 많았지만 '한국의 특성, 비즈니스 용도'라는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각설하고,
갤럭시노트가 '나에게' 좋은 점을 말해보자.
우선 나는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개인에게 코칭을 하는 사람이다. 
자유재량으로 쓸 수 있는 시간이 꽤 많은 편이고, 강의 일정을 수시로 업데이트 하며, 많은 고객사로부터 메일, 전화, 문자, 카톡이 온다.  바로 답장을 해야 되는데 하루종일 강의일 때는 여의치가 않다.

1. 수신 거부 메세지 보내기 
 - 사실 한국산 폰에서는 기존부터 있던 기능이지만 아이폰에는 없었다.
 - 전화가 왔는데 못받는 상황일 때, 아래의 메뉴를 탭! 하면 '회의중이니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등의 여러 메세지중 하나를 선택해서 보낼 수 있다.  (나에게는 꽤 유용한 기능이다.)

2. 문서 읽기 (중요한것)
 -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둘다 가지고 있었지만 그 애매~~한 사용상황을 이해할 것이다.
   아이폰은 작아서 보기가 좀 그렇고, 아이패드는 너무 커서 들도 다니거나 읽기에 불편했다.
   (게다가 나는 아이패드 1이라는 거...)
 - 킨들을 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전자잉크는 눈에 편안하니까...  그렇지만 별도로 돈이 들어가는데다가 스캔해둔 많은 PDF버전의 책을 보기가 불편할 듯 했다. (2GB 메모리니까.)

 - 갤럭시노트를 고민하면서 기대한 것이 바로 '스캔한 PDF 도서'를 잘 읽을 수 있을까 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만족'스럽다.  ezPDF리더 앱으로 보는데 가로보기를 하면 아주 잘 보인다. 
    가로보기를 하면 아이패드 세로보기 하는 정도 이상의 느낌이다.
    물론 스크롤을 더 자주해야 되지만 전혀 불편한 느낌은 없다. 
 - 가독성도 높고, 눈이 아프지 않다. (아이패드랑 디스플레이가 다르긴 한가보다....)
 - 그리고 S펜으로 주요한 내용을 캡처한 후 오려내서 저장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이미지로 저장한 책의 주요 내용을 바탕 화면에 슬라이드 쇼로 해두면 기억하기 좋다.) 


2. S펜, 메모 기능

처음에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역시나 'S펜'이었다.
아마추어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오랬동안 했었지만 만족스러운 기기는 없었다.
옛날에 태블릿을 사서 PC에 연결해 써봤다.  직접 쓰는게 아니라 잘 안써진다.  중고로 팔았다.
그리고 아이폰을 샀다.  음... 전용 펜까지 사봤는데 완전히 실망.  그리고 아이패드.  크니까 잘되겠지?  OTL.........
그리고 갤럭시 노트.  여전히 Delay는 있지만 정확도와 가늘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실제 기록하는 것에 상당히 근접한 기술이라고 말해야 겠다.  전문가에게는 오히려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아마추어로 카툰을 그려볼까 하는 입장에서는 의외로 괜찮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  손을 스크린에서 떼고 펜을 써야 되는데 이게 영 자세 안나오는 거다.  (종이에 쓸때 손도 펜도 종이 위에 올라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건 개인적으로 장갑을 끼고 해보든 뭔가 시도를 해봐야겠다.  

어쨌든 S펜은 만족도에 말이 많지만 나는 '이정도면 쓸만'이라고 하겠다.
참, 하지만 회의에 이것만 들고 가는식은 좀 그렇다.  크기도 작고 메모가 원활하지는 않다.  하지만 간단한 개인적 메모에는 문제가 없다.

3. 바탕화면.

의외로 바탕화면 그 자체가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탕화면에는 앱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위젯등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위에 말한 스캔한 책을 읽다가 (또는 킨들 책이든 뭐든 스크린에 보이는 모든 것) 좋은 것을 캡처하고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이미지로 저장하면?   여기 바탕화면에서 슬라이드쇼로 볼 수있다.

개인적으로 비전보드를 30장의 JPG자료로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바탕화면에 올려두니 정말 보기 편하고 좋았다.
아이폰이 앱만을 올리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반해 안드로이드의 위젯 방식은 꽤 유용성이 높았다. (물론 아이폰의 커튼 내려오는 기능도 참신하고 훌륭하지만 ... 아이폰의 작은 화면 크기는 너무도 아쉽다....)

4. 일정/ 달력!!!!
개인적으로 일의 특성상 일정 체크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기본 제공되는 달력이 아주 편리하다.
월간으로 보더라도 갤럭시 노트의 큼직한 크기 덕분에 세부적인 일정을 대략적으로 알수 있다.
사실, 한달치를 펼쳐놓고 하루와 한달을 모두 계획하는 것은 중요하다.
인생도 그렇고, 비즈니스도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되므로 편리하다.   하지만 갤럭시노트를 쓰면서 아웃룩 일정을 훨씬 덜 보게 될 것 같다. 

S펜으로 내용은 지웠다.  깔끔하게 지우지는 못했네... ㅋㅋㅋ


5. 기타 장점

e-mail 역시 큼직한 바탕화면에 띄워두면 도착한 메일을 아웃룩 보듯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계정을 등록해 놓고 아웃룩처럼 쉽게 볼 수 있다. 
이상하게도 아이폰에서는 mail을 보낼 수 없는 경우, 느린 경우, 문자가 깨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갤럭시 노트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인터넷, 플래시 사용이 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컨텐츠가 무리없이 표기 된다.

** 장점의 총평 **
일정, 비전, 메모, 모든 연락 (메일, 문자, 카톡, 페북, 트윗) 을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카페에서 이것 하나만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할 정도다.  (단, 오피스 프로그램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럴 정도면 카페에서 일하면 안된다. ^^)


애플의 배신자, 이렇게 장점을 늘어 놓았는데 단점도 말해보다.
우선 전체적으로 보면. 단점이 의외로 적었다.   하드웨어는 워낙 좋은 삼성이기 때문에 그렇고,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도 상당히 분발했기 때문이다.

1. 애매한 크기??? - 여성들에게 불리 

사람은 참 간사하다.   쓸때는 커서 좋지만 들고 댕길때는 커서 불편하다. 
어떤 식으로 불편한가?  사용할 때 떨어뜨릴 것 같고, 한손만으로 조작하기 역시 어렵다.  더 문제는 여름이다.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좀 걱정이 된다.  깨지면 어떡하나???   어디가서 이걸 주머니에 넣고 편히 앉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사용하기가 좀 많이 불편하겠다.

하지만 애매한 크기의 '노트'는 장단점을 함께 가지고 있으니 사용자의 용도에 맡겨야 겠다.


2. 역시 안드로이드 컨텐츠의 한계??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컨텐츠의 한계는 있다. 
하지만 굳이 팟캐스트에 목숨걸지 않는 이상은 웬만한 필요한 앱은 구비가 되어 있으니 괜찮다고 하고 싶다. (앱의 전반적 수준은 떨어지지만 에버노트 등의 필수 앱등은 안드로이드에도 있다. 카카오 아지트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불편...ㅜㅜ)
나는 꼼수다와 같은 경우는 따로 앱을 만들어 둔 분들이 있어 잘 쓰고 있다.

3. 배터리와 발열!!!

경우에 따라 발열이 꽤 있지만 아이폰 대비 과도하지는 않다.
배터리는 조금 빨리 다는 편이다.  아무래도 크니까....  그래도 갈아끼우는 배터리 있고, 충전용 작은 배터리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괜찮기는 하다.
정말 많이 쓰기로 작정하고 찜질방에서 PC대신 작업을 하고 영화를 보았는데 두개의 기본 배터리와 개인적으로 산 외장 배터리를 다 쓰니까 하루는 어느정도 버티는 것 같다.  (그렇게까지 쓸일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충전이 되는 공간에 가야되는 것이니까 괜찮을 듯..)

4. 기타.
 S펜을 분실하면??? 몰라도 꽤 비쌀 거 같다.  잘 챙기고 댕겨야 함.
 아이폰 이어폰과 호환이 안되는 것 같다. (내가 제대로 못쓰는 건가?  그건 아닌듯)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지만 혹시라도 읽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음.... 사실 삼성의 서비스 정책은 여전히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다.  나는 삼성폰을 처음으로 구매해 본다.  그런데 옴니아 사용자의 절규??? 등에 대한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삼성의 서비스를 보면 '요즘 대세 제품'은 적극지원을 하는 반면 '철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형편없이 서비스 하는 것 같다.  
"그러지말고, 그거 버리고 이번에 나온 새거 사시죠"
하는 것 같다.
아마도 사업적으로 유익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사는 결국 소비자에 대한 마인드라고 본다.
갤럭시노트라는 제품은 소비자의 가려운데를 확실히 긁어주었다고 본다.  그래서 나도 기꺼이 아이폰을 버리고 이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소비자에 대한 마인드는 또 하나가 있다.  바로 한번 소비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정성어린 서비스다.  (뭐 아직 서비스도 안받아봐서 이렇게 말하기 그렇지만...)  

애플을 따라해서 시급하게 만들고, 시행착오를 겪고, 몇년이 안되어 애플을 따라잡은 삼성. 
그간에 이 제품을 개발하느라 얼마나 많은 개발자와 마케터들이 잠을 설쳤을까를 잠시 생각해본다.  위에서는 '빨리 만들어야 된다'고 얼마나 닥달을 했을까....  그런 말단 개발자들의 피와 땀과 노력이 있어 우리가 이런 제품을 손에 쥐었다고 생각한다.

끝!

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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