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관심’의 수준은 높았으나 본인이 고수가 되겠다는 ‘각오’는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사부를 만나 훈련을 받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팬더는 분명한 이유를 발견했다.‘타이렁’이라는 호랑이를 막을자는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분명한 이유를 발견한 팬더는 ‘각오’를 하게 되고 드디어 훌륭한 사부의 가르침이 하나하나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멘토가 되어준 사부는 팬더가 좋아하는 ‘먹을것’을 응용해서 수련을 시켜나간다.
즉, 멘토의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꺼이 멘티의 특성과 성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준 것이다.
여기서 보이는 사부의 행동은 소크라테스, 공자가 제자를 대했던 방식과 일치한다.
제자마다 그 성향과 장점이 달랐고, 이 스승들은 그 제자들의 다른 성향을 존중하며 그 스타일에 맞는 깨달음의 방식을 취하도록 만들었다.
이를 불가에서는 '대기설법'이라고 표현한다.
대기설법 [對機說法]
요약
불교에서 듣는 사람의 이해능력[根機]에 맞추어 진리를 해설하는 일.
본문
수기설법(隨機說法) ·수기산설(隨機散說) ·응기접물(應機接物)이라고도 한다. 환자에 따라 병에 적합한 약을 주는 것에 비유해 응병여약(應病與藥)이라고도 한다. 석가의 교설은 어떤 면에서는 서로 모순되는 점이 있는데, 그것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그때그때 적절한 내용(처방)으로 해설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승불교에서는 석가의 교설을 방편으로 보아 여러 가지로 분류를 하는데, 그것이 곧 교판(敎判)이다.
[출처] 대기설법 [對機說法 ] | 네이버 백과사전
멘토링은 멘티가 그 필요성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멘토는 멘티의 남다른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도전을 시킬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멘토링은 상호작용이다.멘티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도 여러 형태로 성장한다. 멘토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자신도 반성을 하게되고 더 잘 알려주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성장한다.
펭귄을 한마리 넣고 끓이면 '설렁탕' , 두마리를 넣고 끓이면 '추어탕'
<출처, 유머가 이긴다>
이 얘기를 듣고 웃지조차 않았다면 자신의 유며 수용 지수를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 이 이야기가 웃기니까 웃어야 된다는 말이 아니다. 어쩌면 '그따위 질낮은 조크따위에는 안웃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뭔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주위에 일어나는 일, 작은 에피소드, 농담등에 크게 반응하고 웃는다면 누구에게 유익이 될까? 당연히 자신의 건강에 유익하다. 그러므로 '유머 수용 지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벌써 5년전, 웃음 치료사 강의를 듣고 역시 웃음이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웃는게 좋다는 걸 누가 모르나.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웃을일 보다는 화낼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일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 살면서도 서서히 웃음이라는 것을 내 삶에 적셔가면 언젠가는 흠뻑 취할 수도 있을테니까.
주변사람들을 웃게하고 즐겁게 하면 결국 그 주변사람들이 나를 웃게 한다.
그래서 내가 읽고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다.
1. 유머가 이긴다. (신상훈 저)
- 역시 전문가다! 하는 탄성이 나오게 하는 책이다. 한마디로 웃긴다는 뜻이다.
웃기기만 한것이 아니라 적절한 배경, 사례, 필요성 들이 잘 가미되어 있다.
- 유머집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는 웃음의 원리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2. 멋지게 한말씀 (조관일 저)
- 유머집, 아니다. 강의를 할때, 또는 짧은 축사를 할일이 있을 때 써먹을 수 있는 좋은 팁이 많다.
- 저자가 실제 사용했던 조크나 훌륭한 스피치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3. 유머가 통한다. (이상주 저)
- 전국의 유머러스한 명강사를 많이도 인터뷰 했다.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비추다.
의도는 좋았지만 독자에게 주는 유익이 솔직히 거의 없다고 본다. 마치 '이 강사는 이걸 잘해요'라는
옐로 페이지나 광고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 물론 각 강사님들의 임하는 자세, 팁 등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너무 인터뷰만 옴니버스로 엮다보니
읽다가 지친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다.
- 게다가 '김제동의 스승 방우정이 추천하는 책' 이런식으로 홍보하는 거 맘에 안들었다.
책은 나오면 잘 팔려야 한다. 책 내용이 좋았다면 모를까.. 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김제동씨가 이런식으로
이름이 팔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4. 농도 100% 말발글발 완전정복 (최병광 저)
- 글쓰기 능력 지수 RQ라는 책으로 처음 접한 저자. (이책도 얇지만 상당히 좋다)
말하는 능력과 글쓰는 능력을 함께 정리한 책이다.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위트와 지혜가 잘 녹아있는 책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유머와 말빨은 평소의 연습과 관심에서 나온다.
영어나 외국어를 잘하는 비법과 거의 동일하다고 해야겠다. 자기만의 유머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에 이렇게 글을 많이 쓰는 연습부터 하라고 고수들께서 말씀하시니 이거부터.
해외 마케팅에 근무를 하며 여러 PT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과 외국인의 PT를 비교평가 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생긴 질문, 한국인은 PT를 못하는가?
글쎄... 전반적으로 보자면 아무래도 외국인 (특히 미국인) 쪽이 달변인 경욱 많다고 해야겠다. 한국인은심지어 흥미로운 주제를 졸리게 말하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어쩌면 당신은 "영어 PT 말하는 거 아냐? 그럼 당연히 모국어를 쓰는 애들이 잘하지 않겠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름의 지식을 종합해서 보면 설령 한국인이 영어만(!) 유창하게 한다면 위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교포는 보통 한국인보다 미국인 스타일에 가깝다.)
'동과 서'라는 다큐에도 나오지만 서양권은 그리스 시대부터 Rhetoric(수사학, 한마디로 말빨이 좋은 것)이 발달했으며, 다소 빠르게 말을 하면 똑똑하게 보인다는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한 동양 문화권은 상대적으로 겸양을 중시했고 다소 느리게 말을 해야 뭔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를 하는 편이다. (일본 속담에 '능력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는 속담이 있고 한국에도 그러한 맥락의 속담과 격언이 많다.)
강사로서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해오다 보니 다양한 직군,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한 그들의 발표를 보게 되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PT를 잘하면 승진, 취업, 창업 뿐 아니라 큰 돈을 버는데도 결정적 도움이 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PT를 망쳐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PT강사로서, 이전의 해외 마케팅 프레젠터로서 느낀 '당신이 PT로 불이익을 보는 7가지 이유'를 말해보자.
1. 내 할말만 열심히 준비한다.
이런 가정을 해보자. 당신은 신상품의 특장점을 발표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며칠밤을 새워가며 PT를 준비하고 있다.만약 사장님께 발표하는 경우와 거래처 담당자에게 발표를 한다면 내용과 구성이 달라지겠는가?달라진다면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청중의 특성을 무시한 PT는 거의 100%실패한다.프로슈머(Prosumer), 웹2.0 하는 말들을 쓰지 않더라도 이제는 소비자에게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상대의 욕구가 무엇인지, 언어적 특성이 무엇인지를 최대한 파악해 둬야한다. (실제로 이것은 파워포인트를 더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열배는 중요하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레크레이션 강사를 할 때 방문할 학과와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했다고 한다.예를 들어 의과대학이라면 그들이 주로 쓰는 몇가지 전문용어나 은어라도 파악한 후에 써먹는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중동 바이어를 만났을 때 그 나라의 특성, 조심할 표현, 말하면 좋아할 만한 표현을 익히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들였다.
2. 내 PT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만든다.
표현이 오버스럽다는 것은 인정한다.하지만 당신의 청중은 진실로 이렇게 느낄 수 있다.
가끔 TV를 보면 말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것 같지만 청중의 관심을 잡아끄는 강의를 접한다. (‘몰입’의 저자이기도 한 서울대 황농문 교수님의 강연이 그러했다.)
왜 그럴까?물론 주제가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주제일 수도 있겠으나 그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황 교수님의 경우 ‘몰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알도록 해주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발표 내내 그 하나의 목적에 충실했다.
반대로 보면 많은 발표자들이 (전혀 의도치 않게) 목적을 분명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청중은 이렇게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야, 근데 저기 지금 뭔 말 하는거냐?”“글쎄.. 나도 몰라”
3. PPT는 밤새서, 발표 연습은 시간이 없어서….
여전히 PPT는 발표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쉽게 잊는 것은 ‘사람들은 PPT가 아닌 발표자를 신뢰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물론 PPT가 깔끔하고 멋지면 신뢰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은 PPT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준비한 사람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PPT와 발표 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과감하게 ‘발표 연습’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PPT는 어디까지나 발표하는 당신의 보조 도구임을 기억하라.)
4. 휴우~ 강단이 있어 다행이야..
강단(Podium)은 여러 준비물을 올려놓는 것 이외에 두가지 유익이 있다.
하나는 당신이 떨고 있다는 것을 가려주는 좋은 가림막라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두려운 청중과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차단시켜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강단이 없는 공간에 강의 참석자 한명을 모셔서 1분 발표를 시켜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패턴이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아 늘어 뜨리는 것이다.
BODY LANGUAGE의 심리학 측면에서 보면 자신을 방어하는 가장 애처로운(!) 표현이다.
강단이 있어도 그것을 밀어놓고 청중앞에 서라.그리고 기본자세는 9시 뉴스 기상 캐스터나 일요일에 하는 ‘출발 비디오 여행’의 MC에게서 배워라.
5. 그래서 어쩌라구? (So what?)....
컨설팅이나 논리적 사고에 관심있는 사람은 지겹게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컨설턴트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질문이 이것이다.
당신은 열심히 성공적으로 발표를 했다.청중들은 또렷한 정신에서 당신의 말을 경청했다.꽤 재미도 있었다.
이제 당신의 주장을 정리해서 이 신상품을 사도록 권유해야 한다.하지만 동시에 머릿속에 이런 내용의 테이프가 돌아간다. “이미 말은 잘 했잖아.이제는 이 사람들도 잘 알아들었으니 알아서 살거야.그리고 강요하는 느낌을 주면 돌아설지도 몰라…”
이 생각은 50%는 맞는 말이다.하지만 반대편의 50% 진실도 꼭 기억하라.당신이 구체적으로 요청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다.
6. 나만 말한다.왜? 내가 발표자니까.
보수적인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발표자는 말 그대로 발표만 잘하면 된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서 사람들은 참여하기를 원하게 되었다.전형적 한국 기업에서 당신을 째려보는 상사 앞에서 PT를 많이해 본 사람들은 이말을 믿지 않는다.
“뭐? 저렇게 냉정한 우리 팀장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I don’t think so.”
하지만 여전히 나는 내 경험에 의거해서 주장한다.사람들은 참여하기를 원한다.
모 대학병원에서 70명이 넘는 의사분들 앞에서 강의한 적이 있다. 당연히 전문인들이시고 심지어 나이가 60이 넘은 명예 교수님도 계셨다.거침없이 그분들께 질문을 던지고 자리를 바꾸도록 요청했다.결과는 좋은 반응.처음에는 인상쓰는 분도 계시고 마지못해 일어나는 분도 계셨지만 2시간의 특강이 끝날 즈음에는 거의 대부분이 강의를 즐겼다.
그리고 북세미나에서 만난 60대 어르신 두분의 경우도 그랬고, 창의력 강의에서 만난 아들과 어머니(66세)의 경우도 그랬다.
직장에 다닐때는 제품의 기술적 특성에 대해 PT할 일이 있었다.
미국지역에 있는 모든 PM(Product Manager), 마케팅팀 상무, 사업부의 부사장님이 배석한 자리였다.
당시 나는 3년차가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에 가까운 위치였다.
이 때 나는 처음으로 직장생활에서 가장 과감한 시도를 했다.이틀간 이어진 마라톤 회의, 그리고 오후 늦게 마련된 나의 PT시간. 사람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특히 해외에서 온 PM들은 시차에다 어제 마신 술로 인해 (죄송하지만) 눈이 풀려있는 분도 계셨다.
그래서 부사장님과 상무님들 계신 자리에서 당당하게 “여러분 많이 피곤하신 것 같습니다. 잠시 저를 따라서 스트레칭을 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실제로 5분간 스트레칭을 했다.
놀라웠던 것은 부사장님이 가장 좋아하셨다는 것이다.그리고 ‘기술적 특성’ (사실 내가 봐도 재미는 없는 내용이다.)에 관련한 나의 PT를 모두 경청해 주셨다.왜? 발표자가 나름 독특하고 들어줄 만한 친구다 라는 생각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7. 결론은 서둘러서 낸다. 시간이 없으니까.
한국인은 특히 시간 조절을 잘 못한다.할말이 많아서인지, 말이 느려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그래서 중요한 결론 부분에 가서 서둘러 마치는 경우가 많다.또는 시간을 초과해서 발표하는데 청중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 경우도 많다.
결론을 잘 내기 위해서는 일단 철저한 리허설을 통한 시간 관리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그리고 핵심 메세지를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준비된 멘트’가 있어야 한다.
마무리를 잘 지으면 여운이 남게 된다.따라서 전체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거나, 관련된 시, 명언, 인용구를 써서 간소하지만 강렬하게 마쳐주어야 한다.
이런말을 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은 코웃음을 치실지도 모르지만.. 아기를 키우다 보니 참으로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 적잖이 생기고, 심지어 집사람과의 다툼으로 연결되는 적도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키워보니 역시 '경험'이 말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 듯 보이는 제인이가 아침에, 또는 함께 놀때 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한다.
자신이 실제로 경험하고 실천하지 않은 것을 나누는 것을 '기만'이라고 한다면 사람들 앞에서서 말을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기만'을 하지 않는지 반성하게 된다. 물론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